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
그러나 1월 동장군엔 장사 없다.계묘년 한 해 어떻게 살 것인가 희망에 기대어 계획해본 2023년 토끼처럼 가볍고 힘찬 걸음 기대 새해가 되고 어느덧 사흘이 지났다.
내 생도 장차 쉴 곳으로 돌아가리라(開歲後五日.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직 캄캄한 새벽.끝으로 그대가 나를 만나 날마다 하는 일이 무엇인가? 묻는 석두 선사에게 방(龐)거사가 바친 게송 일부를 남긴다.
지난해 힘들었다면 더 와 닿는 문장일 것이다.대체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것일까.
나이 먹는 게 아쉬운 것일까.
기우고 기운 누더기 두 벌 세상에 남기고 가신 성철 스님이나 무소유를 강조하신 법정 스님을 생각한다면.김복진은 조각가이기에 앞서 운동가이자 이론가였다.
낙관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새해 아침에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을 다시 생각해 본다.모든 지적 체계란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유전과 사회적 결과에 의한 것이라 믿었던 역사주의자 김복진은 새 소년상이 드러내는 낙관적 역사관에 공감하고 기뻐할까.
복원의 전 과정을 주관한 이병호(47).DSLR 카메라 140여 대가 설치된 부스 안에 체조선수가 들어가 ‘소년과 동일한 포즈를 취했고 몸 각 부분의 근육들은 수백장의 사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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